조태열, 신임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첫 통화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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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21:04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취임한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첫 통화를 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과 칼라스 대표가 22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한- EU 관계와 북·러 협력 및 한반도 정세,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밀접하게 연결된 상황에서 올해 15주년을 맞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정무·경제·안보 등 여러 방면에서 심화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1.22 |
조 장관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강화하자"고 했으며 이에 칼라스 고위대표는 "한국은 EU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제2차 한-EU 전략대화, 고위정치대화 등 양자 협의체 개최와 지난해 1차 전략대화 계기로 체결한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이행을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조 장관과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어 북·러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공조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북·러 불법 군사협력은 한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사람은 향후 다자회의 계기나 양자 방문을 통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공식 회담을 갖고 한-EU 협력 방안 및 국제정세에 관해 보다 깊이 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