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미국, 성숙공정 반도체 불공정행위"...무역 조사 가능성 시사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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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23:0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이 미국산 성숙 공정 반도체 제품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상무부 홈페이지에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게시한 입장문에서 "한동안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업계에 대량의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 기업이 이로 인해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얻었으며, 중국에 성숙 공정 반도체를 저가로 판매해 중국 국내 산업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내 업계의 우려는 정상적인 것이며, 무역 구제 조사 신청을 할 권리도 갖고 있다"면서 중국 법규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따라 심사하고 법에 따라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은 미 정부의 반도체 통제 강화에 대한 일종의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반도체 등에 대한 미중 갈등이 격화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전략'을 버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