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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슈미드 "트럼프 정책, 고용·인플레 영향 주면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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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연방준비제도(Fed)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목표가 경로에서 벗어나면 연준이 대응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슈미드 총재는 더 높은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준이 결과를 예측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고용시장의 안정이나 연준의 연간 2% 인플레이션을 향한 진전과 관련해 혼란을 목격한다면 연준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해외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선 이후에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이민과 마약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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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캔자스시티 연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는 외국 원천에서 들어오는 우리 관세와 세금과 모든 수익을 거둬들일 대외수입청을 만들 것"이라며 "무역을 통해 우리에게서 돈을 벌어들이는 이들에게 비용을 요구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마침내 공정한 몫을 지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관세 등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연준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하는 진전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9월 개시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강력한 고용시장과 정체된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확률에도 대비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유력시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는 4.25~4.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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