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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하면 사형 적극 추진"..."바이든 사형수 감형 말도 안돼"

코투선 0 5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4일(현지시간) 다음 달 20일 자신이 취임하는 즉시 적극적으로 사형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나는 취임하자마자 폭력적인 강간범, 살인자, 괴물로부터 미국 가정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부에 사형을 적극 추진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시 법과 질서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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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최근 사형수를 사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조 바이든이 미국 최악의 살인범 37명의 사형을 감형했다. 말이 안 된다"면서 "그 범행들을 들으면 여러분은 바이든이 이렇게 했다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친척과 친구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여아 살해범을 포함한 이번에 감형된 사형수들에 대한 신문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연방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 40명 중 37명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는 살인범들을 규탄하고 그들의 극악무도한 행위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면서도 "연방 차원의 사형제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강한 확신을 갖고 있고 새로운 행정부가 내가 중단한 사형 집행을 재개하도록 그대로 둔 채 물러서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감형 결정이 사형제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자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형제 폐지를 공약했고, 재임 중에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사형 집행을 중지했다. 다만 주정부 차원에서는 올해에 25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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