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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2.0 공개…더 가까워진 AI 에이전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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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의 첫 버전을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첫 세대인 제미나이 1.0을 공개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날 구글은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2.0은 정보를 더욱 유용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문자를 이해하고 몇 단계를 앞서 생각하는 능력, 사용자 대신에 감독된 행동을 취하는 능력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서 구글은 챗봇을 뛰어넘는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구글의 툴시 도시 제품 매니지먼트 책임자는 "제미나이의 새로운 능력은 생각하고 기억하며 계획을 짜고 당신 대신 행동을 취하는 에이전트의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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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2.0.[사진=구글 블로그] 2024.12.12 [email protected]

최근 실리콘밸리의 추세로 떠오른 AI 에이전트는 주변을 인지하고 의사 결정을 하며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수 있는 AI 비서를 의미한다. 구글과 오픈AI 등은 이 같은 AI 에이전트가 AI 혁명의 다음 단계라고 보고 있다.

이날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추가 기능을 선보였다. 아스트라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캡처한 모든 것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여러 언어가 섞인 대화를 유지하면서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사람의 개입 없이 키보드 및 마우스 클릭을 자동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마리너도 공개됐다. 마리너를 통해 사용자들은 온라인 쇼핑 카트에 물건을 담거나 디지털 공간의 생활을 정리할 수 있다.

별도로 구글은 기자들에게 내부적으로 실험 중인 2개의 AI 에이전트를 시연했다. 줄스(Jules)로 불리는 엔지니어용 AI 기반 에이전트는 소프트웨어 코드의 버그를 수정하고 프로그래밍 루틴을 처리한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다른 AI 에이전트는 비디오 게임용으로 스크린에 기반해 게임을 추론함으로써 플레이어에게 실시간으로 제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미나이 2.0은 개발자와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들에게 배포된다. 구글은 검색을 시작으로 회사의 제품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제미나이 2.0을 통합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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