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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일시 95K까지 후퇴...단기 조정 주의보

코투선 0 8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암호화폐 업계 낙관론이 주춤한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급락하며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9시 5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64% 내린 9만 7949.27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58% 내린 3767.2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거래 초반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9만 6000달러 아래까지 후퇴했고,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로 인해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파생상품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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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2월 10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가격 24시간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이는 8월 5일 폭락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목요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에서 9만 달러로 급락했을 때와 비슷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분석 회사 10x 리서치는 전날 보고서에서 거래소 거래량 감소와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이익 실현 등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약화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10x 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보고서에서 "이는 단기적인 조정 국면일 뿐이며 곧 강세장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틸렌은 "하지만 이제 트레이더들은 랠리가 모든 것이 계속 상승하지 않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어떤 포지션이 초과 성과를 내고 어떤 포지션이 부진한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시장을 효과적으로 헤쳐 나가려면 트레이더들은 약세 부문을 피하고 핵심적이고 확신이 높은 포지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QCP는 월요일 아침 보고서에서 옵션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연말까지 횡보장을 예상하며 점점 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전의 강세 베팅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잠재적으로 내년 초로 포지션을 이월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는 여전히 구조적으로 강세지만, 현물 가격은 남은 연말 시즌 동안 이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바이트트리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인 찰리 모리스는 메모에서 "큰 단위의 숫자는 실제로 중요하며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비트코인) 10만 달러는 우리가 익숙해져야 할 숫자이며, 자금 유입이 급증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수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설립자이자 경영파트너인 케이티 스톡턴 역시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 위에 머무르지 못하자 "단기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권고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과 미국 거시경제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10만 달러 아래에서 단기 조정 위기에 처한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가 상승세가 다시금 두드러지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할 수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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