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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 동향 주시 중"..."비용 면에서 지금이 여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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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한국의 탄핵 정국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HT)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 란디르 자이스왈 대변인은 지난 6일 "인도와 한국은 강력한 경제적·정치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이스왈 대변인은 "인도는 한국과 매우 강력한 투자·무역 관계성을 갖고 있고 방위 협력을 맺고 있다"며 "또한 매우 강력한 인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사는 인도 국민도 많다"며 "우리는 인도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나 우리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한국 상황이 곧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도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3일부터 한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을 재조명했고, 비상계엄 해제 뒤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 및 표결 무산 상황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보도하는가 하면 한국 정국에 대한 외신 반응도 전하고 있다.

한편 일부 매체는 "인도인에게 있어 지금이 한국 여행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보도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인도 매체 컬리테일스는 "한국 일부 지역에서 보안이 강화됐으나 관광 활동에는 큰 제약이 없다"며 오히려 현 상황이 관광객에게 뜻밖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서 나온 보도다.

매체는 '환율'을 현 시점 한국 관광의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면서, 환율 변동으로 비용 측면에서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만 "정치적 집회는 가급적 피하고, 대사관의 최신 여행 권고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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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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