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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국채 수익률 혼조, 달러화는 약세...'관건은 11월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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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4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비농업 고용 지표는 6일(금요일) 공개된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6bp(1bp = 0.01%포인트) 하락한 4.176%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4.148%로 2.7bp 상승했다.

초반 상승하던 10년물 금리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이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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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1만5000건을 웃도는 결과다.

앨비온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슨 웨어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큰 의미가 없다. 최근 주간의 9000건 증가에도 불구하고 청구 건수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6일 나올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노동 시장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7~18일 FOMC 전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매뉴라이프 자산 관리 회사의 마이크 로리지오 선임은 "지금부터 이달 FOMC 사이에 많은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며, 6일 비농업 고용 보고서, 다음 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5% 하락한 105.83을 가리켰다.

유로는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속 프랑스 내각 붕괴 소식에도 이날 반등했다.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자신과 정부 각료 전원의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다.

토론토 스코티아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 역내 채권이 안정세를 보였고,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OAT) 금리와 독일 국채(분트)의 스프레드(금리 차)가 줄어들며 유로화에 미미한 상승 압력을 주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차는 이날 77.2bp로 축소됐는데, 이는 지난 11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3% 상승한 1.059달러를 가리켰으며, 달러/엔 환율은 0.33% 하락한 150.09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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