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1% 상승...은행株 주도로 5거래일 연속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5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 오른 8만 1765.8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98% 상승한 2만 4708.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인포시스·ICICI은행·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바르티 에어텔·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대형주가 주요 기여자라고 민트는 평가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종목이 상승하며 니프티 IT 지수가 2%가량 상승했고, 자동차 지수와 오일·가수 지수도 각각 약 1%씩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지수와 국영은행 지수는 차익 실현 물량 출회로 하락했다.
내일(6일) 인도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자신감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RBI가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수 전문가는 RBI가 지준율을 현행 4.5%에서 0.5%p 낮출 것이라며, 이것이 1조 2000억 루피(약 21조원)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다수 기업이 2024/25회계연도 2분기(7~9월) 부진한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정부지출 증가와 통화정책 완화 등에 힘입어 3분기(10~12월)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수익 회복이 예상되는 종목 및 섹터에 주목하면서, 여러 부문에 걸쳐 순환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프로핏마트 증권의 아비나시 고락샤카르는 "증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은행들이 3분기 건강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주가 상승하고 있고, IT 종목도 오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12월은 시장 변동성이 큰 달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고락샤카르는 "12월 15일 이후에는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휴가시즌으로 유동성이 부족해면서 시장이 침체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다음 달 취임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5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