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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상승 마감...8월 공업이익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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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44%, 0.82%씩 상승했다.

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이 경제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공업기업 이익은 4조 6558억 위안(약 861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것이지만, 1~7월의 마이너스(-) 15.5%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공업기업 이익은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약 36억 5700만원) 이상의 기업이 조사 대상으로,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반영하는 지표다.

특히 8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나며 전월(-6.7%)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첫 플러스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 안정 노력에 힘입어 기업 이익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9억 8400만 위안의 순매수,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억 8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8억 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북향자금의 순매수 전환은 3거래일 만이다.

다만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있는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다수 기관은 장기 연휴 전 유동성이 위축되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섹터별로 보면 의약 섹터가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특히 다이어트약 테마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다이어트약 시장 전망이 밝다는 기관 발표가 상승 재료가 됐다. JP 모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다이어트약 시장 규모가 2030년이면 149억 달러(약 20조 152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상거래 섹터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알리바바 산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菜鳥)가 홍콩 거래소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1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1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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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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