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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더욱 강한 부양책 시행해야"

코투선 0 98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해, 더욱 강한 부양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치국 회의는 1달에 1회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내부 회의체로, 24명의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

30일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이번 정치국 회의는 하반기 경제 업무를 주제로 진행됐다. 회의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내수가 여전히 불충분하며, 경제 운행상 분화가 발생하고 있고, 중점 분야에 리스크가 많으며, 산업 업그레이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현 경제 상황을 평가했다.

정치국 회의는 또한 "더욱 강력한 거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통화 정책에서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특별채권 발행 및 사용에 박차를 가하고, 대규모 노후 설비 갱신과 내구 소비재의 교체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통화 정책 도구를 사용해 실물 경제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려 나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나가야 한다"고도 지시했다. 이어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회의는 또한 "소비 진작에 중점을 두고 내수를 확대해야 하며, 경제 정책의 중점을 민생과 소비 촉진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고 중저소득층의 소비 능력과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 자립과 자강을 추진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R&D)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대외 개발을 지속 추진해 제조업 분야 외자 진입 제한을 지속적으로 철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고, 재고 주택을 구입해서 보장성 주택으로 사용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정치국 회의는 '형식주의 타파로 기층의 부담을 줄이는 몇 가지 규정'을 심의했다. 회의는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는 고질적인 병폐이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앙 차원에서 정기적인 감독과 검사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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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지난 18일 3중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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