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돌풍 "첫 SUV 전기차 예약 3분 만에 20만건 폭주"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빅테크 샤오미의 첫 스포츠유티리티차(SUV) 전기차 'YU7'가 출시 3분만에 사전 주문 20만건을 돌파했다.
샤오미는 지난 26일 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지시간 26일 오후 10시 부터 시작한 YU7의 사전 주문 접수에서 3분 만에 예약 20만 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계약금 결제를 완료한 고객들 기준이다. 차량 인도까지는 1주~5주 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26일(현지시간) YU7 SUV 판매가는 기본형이 25만3500위안(약 4800만원)으로 중국 내 테슬라 모델 Y의 기본형(26만3000위안)보다 1만 위안, 4% 정도 싸다고 말했다. 모델 Y는 5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UV다.
고급 모델인 YU7 프로와 YU7 맥스는 판매가가 각각 27만9900 위안, 32만9900 위안이다.
가격을 공식 발표하기 전 시티는 보고서를 통해 "YU7 SUV 판매가를 25만 위안~32만 위안으로, 월간 판매대수 약3만대, 연간 판매대수 30만~36만대"로 예상한 바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처음 전기차 'SU7'을 출시한 후 1년도 안 돼 새 모델을 선보였다. SU7 역시 테슬라의 모델 3보다 가격이 싸다.
SUV형인 YU7은 엔비디아의 토르 칩으로 움직이는 운전자지원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인공지능 기능을 갖춰 운전자가 손짓 만으로 노래를 바꾸거나 폰 앱을 통해 주차 장소를 물어볼 수 있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760㎞로 테슬라의 모델 Y(719㎞)를 앞선다.
샤오미는 이날 인공지능을 탑재한 AI 글래스도 선보였다. 메타의 레이밴에 경쟁할 제품으로 렌즈의 색조를 바꾸고 QR 코드를 스캔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 및 영상 촬영, 꽃을 식별하거나 문장을 번역하는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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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샤오미 매장 쇼룸에 전시된 전기차 SUV 'YU7'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6.27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