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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 부진 속 고위 임원들 줄줄이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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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테슬라(TSLA)에서 고위직 임원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지역의 영업과 운영을 책임지는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 2017년 테슬라에 합류한 아프셔는 일론 머스크 대표(CEO)의 최측근으로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지역 영업 및 운영 책임자로 발탁됐지만 최근 사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미 지역 인사 담당 이사인 제나 페루아도 회사를 떠났다.

CNBC와 포보스는 머스크가 이들을 해고했다고 보도했고 FT와 블룸버그는 이들이 퇴사했다고 전했다.

최근 14개월 동안 테슬라에서는 고위 임원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

작년 봄에는 배터리 부문의 수석 엔지니어 드루 바글리노, 슈퍼차징 부문 책임자 레베카 티누치, 글로벌 공공정책 책임자 로한 파텔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달(5월)에는 배터리 부문의 최고 임원 비닛 메타가 회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에서 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봇 공학 분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면서 회사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이뤄진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 부문에서도 임원들의 퇴사가 뒤따랐는데 이달(6월) 회사를 떠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부문 책임자 밀란 코박이 대표적이다.

한편 FT는 아프셔 부사장의 경우 그가 머스크의 심복이었다는 점 외에도 "그의 사임이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했다.

FT는 "신차 모델 부족과 중국 시장 내 경쟁심화, 그리고 머스크의 극우적 정치활동에 의한 소비자들의 반발과 평판 훼손으로 테슬라는 계속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며 "지난 1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3% 감소했고 순익은 71% 급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사업에 전념하겠다며 정치에서 발을 뺀 후로도 테슬라의 실적은 아직 이렇다할 반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5월 영국과 유럽지역 판매량은 28% 감소해 5개월 연속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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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사이버캡 시제품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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