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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앨리슨 "미중 새로운 원칙 합의 필요, 상호존중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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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석학인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미중 간에 새로운 원칙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은 25일 베이징에서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를 만났다고 중국 외교부가 27일 전했다.

왕이 정치국 위원은 앨리슨 교수에게 "미국과 중국의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 다르지만 화합한다)'의 가치관을 중시하며, 이는 서양의 흑백 논리의 사고방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국가 간의 공동 이익을 형성하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은 교류와 상호작용을 규범화할 수 있는 새로운 서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왕이 위원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 등 세 가지 원칙이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처리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미국 각계의 식견 있는 인사들이 미국 내에서 양국의 올바른 교류와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앨리슨 교수는 "중국의 '화이부동'은 미국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같은 행성에 살고 있으며, 서로 얽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앨리슨 교수는 "양국이 공존을 위한 전략적 위치를 찾아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는 미중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앨리슨 교수는 "미중 양국은 미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새로운 원칙적 틀을 만들어 내야 하며, 그중 '상호 존중'이 첫 번째 원칙이 될 수 있다"며 "양국의 소통과 교류,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계속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앨리슨 교수는 지난해 3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한 바 있다.

앨리슨 교수는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 지난 500년간 16차례의 신흥 부상국이 기존 지배 국가의 입지를 무너뜨리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 중 12번은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저서에서 미중 간 패권 갈등이 필연적으로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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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이 25일 베이징에서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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