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나토 사무총장과 방산협의체 신설 합의…李대통령 친서 전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25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에 참석해 뤼터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이 대통령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한·나토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담은 이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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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라드밀라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25.06.26 [사진=대통령실] |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와의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위 실장은 글로벌 복합 도전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토 간 방산 분야 협력 여지가 크다"며 "한국이 우수한 방산 역량을 토대로 나토의 방위·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방산 분야 협력 증진 구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방산 협의체 신설에 합의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토 집단방위를 위해 동맹국이 필요한 전력을 공동개발·획득하는 사업으로 탄약,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 사업 등 총 21개를 대상으로 한다.
위 실장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특별행사에도 참석했다. 위 실장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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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26 [사진=대통령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