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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죽음의 마약 '펜타닐' 밀수의 중계기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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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죽음의 약물'로 불리는 최악의 마약 펜타닐 밀수의 중계기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펜타닐을 미국으로 밀반입하던 중국계 조직이 일본을 거점으로 삼고 있었던 정황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강력한 약효로 인해 죽음의 약으로 불리며, 미국 내에서는 매년 수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최악의 마약이다.

◆ 中 마약조직, 일본 경유해 미국으로 펜타닐 운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마약 조직은 일본 나고야에 '퍼스카이(FIRSKY) 주식회사'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을 중계지로 활용해 펜타닐을 미국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법인은 '화학 연구소'나 '합성물질 전문 기업'으로 위장한 상태였으며, SNS, 기업 사이트, 법인 등기부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실체가 드러났다.

법인을 설립한 인물은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 18개 이상의 법인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퍼스카이의 대표이사로도 등기돼 있었으며, SNS 상에서는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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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트=뉴스핌DB]

조직은 일본을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안전한 중계지'로 적극 활용했다. 일본은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마약 유통 국가로 지목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통관 감시가 비교적 느슨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 화물, 개인 국제우편은 물론, 정식 통관을 위장한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카이는 미국에서 이미 유죄 평결을 받은 중국 화학 기업 '허베이 아마벨 바이오테크(Hubei Amarvel Biotech)'와 자본 및 인적 관계가 확인됐으며, 가상화폐를 통한 대금 결제와 유사한 홈페이지·사진·SNS 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동일 조직으로 간주되고 있다.

◆ 일본, 펜타닐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 커져

펜타닐이 미국 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2025년 2월부터 세 나라에 처벌성 관세 형태로 20~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이 국제 마약 유통망의 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일본 역시 마약 통제 문제에서 통상 문제로까지 비화된 펜타닐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일본은 펜타닐 유통 문제에서 비교적 '청정국'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대응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일본이 미중 간 펜타닐 대립의 최전선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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