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타격] 日이시바, 미국 지지 질문에 "사실관계 확인 중"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것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 국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 주재로 중동 정세 및 대응 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의 후 취재진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 진정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의 핵 보유는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로서 미국의 이번 공격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일본은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한편, 전통적으로 이란과도 우호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한편 일본 경찰청은 주일 미국대사관과 주일 미군기지 등 일본 내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주일 이스라엘 대사관과 주일 팔레스타인 상주 대표부 등에 대한 경비도 강화했다.

이날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도쿄 주일 美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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