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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타격] 이란 혁명수비대 보복 예고 "침략자들 후회막급할 응수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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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2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미국에 보복을 다짐하며 "침략자들은 이제 후회막급할 응수를 기다려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국이 평화적인 시설(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스스로를 침공의 최전선에 놓이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6대를 투입해 초대형 벙커버스터(GBU-57)로 지하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포르도(고농축 우라늄 저장시설), 나탄즈(가장 오래된 농축시설), 에스파한이 공습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자생적이고 평화로운 핵기술은 어떤 공격에도 파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의 규모와 수, 범위는 미국의 강점이 아니라 취약점"이라고 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노출될 미국의 군사시설이 그만큼 많다는 협박이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이란이 이들 시설을 타깃으로 중대 결심을 내릴 경우(이웃 아랍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경우) 전쟁의 화염은 삽시간에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다. 사태가 장기화할 위험 또한 커진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은 심각한 대응(응전)의 결과를 피할 수 있는 주도권이나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권의 핵심 이익과 전략적 요충지, 그리고 인프라 시설에 대한 군사작전을 정밀한 의도와 힘에 바탕해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적 해법이냐 군사적 해법이냐를 두고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전격적인 이란 핵시설 공습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을 단숨에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화염이 중동내 미군기지로 옮겨붙을 경우 트럼프의 당초 생각과 달리, 중동 모래 구덩이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더 오래 허우적댈 위험도 도사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내 미군기지와 미국 시설을 겨냥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가혹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전술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성명처럼 이란 지도부와 군부내 강경파들이 순순히 물러설지는 물음표다.

설사 트럼프의 이번 일격에 위축된 이란이 협상에 나선다 해도 체제 존립을 보장 받기 위한 이란의 핵무기 야욕은 장기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철저히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의 반관영 통신 파르스는 포르도 핵시설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알렸다.

파르스에 따르면 이란 의회의 한 의원은 "포르도 핵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의 대부분은 복구 가능한 지상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IRIB도 "포르도에 저장돼 있던 고농축 우라늄은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방사능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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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추모 기도문 낭독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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