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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 무력 충돌 뒤 트럼프와 첫 통화...모디 "휴전에 제3자 중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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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6년 만에 무력 충돌했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격 휴전한 데 대해 인도와 미국이 또 한 번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재를 강조했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제3자의 중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부 차관은 전날 언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밤 3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뒤 처음으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나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미국 중재 같은 주제는 어떠한 단계에서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미스리 차관은 설명했다.

미스리 차관은 "군사 행동 중단을 위한 대화는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기존 군사 채널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직접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모디 총리는 인도가 과거에도 제3자의 중재를 받아들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스리 차관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머물던 모디 총리에게 귀국길에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디 총리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어 이를 거절했다며, 대신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말 인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대규모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던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10일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의 휴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긴 협상 끝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백악관에서 회동하기 전에도 기자들에게 "나는 파키스탄과 인도 간의 전쟁을 막았다. 핵무기 보유국인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내가 전쟁을 막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 싱크탱크 아시아 태평양 재단의 마이클 쿠겔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발언을 계속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는 카슈미르 문제에 대한 중재에 나서고자 할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강화된 미국과 인도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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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우디(Howdy •'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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