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스라엘내 교민 이집트로 탈출 지원"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자국 교민을 철수시킨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19일 '이스라엘 중국 교민 철수 등록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고 중국 차이롄서(財聯社)가 이날 전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사관은 20일부터 철수 의사가 있는 중국인을 단계적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현재 인원 접수를 받고 있으며, 텔아비브에서 버스를 타고 360km 이동해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국 신문사는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중국인들이 버스를 타고 육로로 국경을 넘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철수 작전에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외교부와 현지 주재 공관은 즉각 영사 보호 응급 메커니즘을 가동했다며 "현재 일부 중국 시민이 주변 국가로 철수했고, 외교부와 공관은 유관 부문과 함께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 시민의 철수를 신속히 조직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 대사관도 자국민에게 영공이 폐쇄됐으니, 육로를 이용해 최대한 신속히 철수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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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테헤란에서 발생한 폭발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