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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협력은 필수...반도체·AI 손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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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절반 넘는 국내기업이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양국 간 유망 협력 분야로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 상위 1000대 비금융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101개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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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앞줄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내빈들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국내기업 과반인 56.4%는 지난 60년간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협력 분야로는 기술 이전과 협력(53점),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35점), 관광·문화 산업 발전(29점),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27점) 순으로 응답했다.

앞으로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62.4%가 한일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응답 기업 88.1%는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경협은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생산적 협력이 지속되도록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협력 유망 분야로는 반도체(91점), AI(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과 배터리(각 26점)가 꼽혔다. 기업들은 첨단 산업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저출생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필요한 협력 방식으로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경협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 연구·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제3국 공동 진출(36점)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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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일 경제협력 필요성 [사진=한경협]

일본과 개별 협력 중인 기업 61개사 가운데 42.7%는 일본과의 협력이 비즈니스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8%였다.

또 협력 대체 가능성에 대해 49.2%는 일본과의 협력을 다른 국가로 대체하기 어렵거나 대체에 3년 이상 소요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어렵다는 응답은 21.3%, 3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은 27.9%로 나타났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국제정세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가 협력 도약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경협은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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