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국채 금리 후퇴에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18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2만774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43% 하락한 1646.17달러를 지나고 있다.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채 금리가 간밤 소폭 후퇴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비트코인과 달러화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33%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5%를 찍고 4.868%로 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공개한 9월 민간 고용 증가폭이 8만9000건으로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소를 기록한 점도 보탬이 됐다. 이번 수치는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6만건을 대폭 못 미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불안을 다소 진정시켰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2만7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잡은 모습이라면서, 가격이 3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 거래량이 190억달러에서 110억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월요일 나타난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에니그마 시큐리티즈는 전날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축소 분위기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K33 리서치는 선물 ETF 거래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더리움과 관련해서는 중기적 상승 촉매제가 부재하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