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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연준, 금리 동결…파월 "관세발 인플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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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높은 상태는 아니라고 평가하고 통화정책이 다소, 혹은 중간 정도로 다소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에서 탄탄한 속도로 확장했으며 실업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고용시장이 견조한 여건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향후 경제 성장 기대를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4%로 낮아졌으며 내년 성장률 기대치는 1.8%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2017년과 장기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됐다.

실업률 예측치는 올해 4.4%에서 4.5%로 높아졌으며 내년과 2027년 예상치도 각각 4.3%에서 4.5%, 4.3%에서 4.4%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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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세 영향에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대치를 2.7%에서 3.0%로 올렸고 내년 예상치 역시 2.2%에서 2.4%로 높여 잡았다.

파월 의장은 여름 동안 관세 영향이 상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제 그 영향이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몇 달간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용 컴퓨터, 시청각 장비 등 일부 품목에서 관세 인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올해 근원 PCE 물가지수 예측치를 2.8%에서 3.1%로 높여 잡았으며 내년 수치 역시 2.2%에서 2.4%로 높아졌다.

연준은 이 같은 전망 속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예측치를 3.9%로 유지했다. 이는 2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의미한다. 다만 내년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6%로 기존 3.4%보다 높아졌다. 2027년 말 기준금리 역시 3.4%로 3월 예측치 3.1%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날 FOMC 이후 금융시장은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p)씩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금리 전략가는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다소 잠잠했다"며 "최종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2회로 유지한 것은 시장에서 특별히 비둘기파(완화적)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 중 하나는 FOMC 성명 자체가 여전히 '기다리고 지켜보는(wait-and-see)'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연준은 계속해서 관망하는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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