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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캐나다, G7서 정상회담서 관계 정상화 나서...양국 대사 임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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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시크교도 암살 사건' 이후 2년여간 갈등을 겪어 왔던 인도와 캐나다가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이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카니 총리는 "모디 총리를 G7 정상회의에 초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에너지 안보에서부터 인공지능의 미래, 초국가적 억압과 테러에 맞서는 싸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함께 해결해 나가길 바라는 여러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가 말한 '초국가적 억압'과 '테러'는 두 나라 간 갈등을 촉발한 시크교도 암살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모디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회담을 했다"며 "인도와 캐나다는 민주주의, 자유, 법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호 증진을 위해 캐나다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무역, 에너지, 우주,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비료 등의 분야는 이러한 측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뒤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상호 존중, 법치주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약속에 기반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양국이 외교 갈등으로 인해 상호 추방했던 대사를 교체·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캐나다 관계는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 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가 2023년 6월 밴쿠버 외곽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으로 급속히 악화했다.

사건 발생 3개월 뒤 쥐스탱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암살의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확보한 물증을 제시했고, 캐나다 정부는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자국에 주재하던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다.

2020년 니자르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던 인도 정부는 즉각 의혹을 부인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 외교관 맞추방과 캐나다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등 보복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캐나다가 인도 내 시크교 독립 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칼리스탄 운동 지지자들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모디 총리가 올해 G7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상회의가 임박했던 이달 1일 G7 정상회의 캐나다 측 대변인이 모디 총리의 초청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서 모디 총리가 2019년 프랑스 회의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실제로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은 카니 정부에 모디 총리를 초청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카니 총리는 7일 전화통화를 갖고 모디 총리를 초청했으며, 모디 총리가 수락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 갈등이 해소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글로벌 무역 데이터 플랫폼 경제 복잡성 관측소(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 OEC) 자료에 따르면,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인도의 대캐나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4억 800만 달러(약 5590억원),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은 53.5% 감소한 1억 9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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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7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 뒤 악수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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