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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B-2 폭격기 출격 시 미군기지 보복할 준비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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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에 개입할 상황에 대비해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당국자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리 두 명에 따르면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국 포르도 핵 시설 공격에 합세할 경우, 이란은 역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며, 아마도 이라크를 시작으로 시리아, 걸프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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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군사훈련.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이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데 그리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지를 타격하기 쉬운 범위 내에 미사일 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친이란 무장세력이 주둔하고 있어서다.

이란은 중요한 해상 무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이 전술은 페르시아만에 전개된 미 해군 전력을 억제하거나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20%가 운송되는 곳이어서, 미국과의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전체 해운과 글로벌 원유 시장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단 관측은 미국이 최근 유럽 지역에 공중급유기 약 30여 대를 배치하면서 제기됐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급유기는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방어하는 전투기를 지원하거나, 이란 핵시설 공격에 투입될 장거리 폭격기의 작전 반경을 확장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을 도울 방법은 B-2 스텔스 폭격기 출격이다. 포르도 핵 시설은 산악 지형 지하 깊숙이 위치해 있는데, 지하 관통 폭탄(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을 탑재한 B-2 폭격기만이 이 '핵 요새'를 뚫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같은 전력 배치는 이란과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날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 회의를 약 80분 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군사적 개입 여부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이란의 핵 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며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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