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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르노 지분 1000억엔 매각...신차 개발 투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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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닛산자동차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지분 1000억엔 규모를 매각해 신차 개발 등 공격적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닛산의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은 16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르노에 대한 출자 비율을 낮출 방침을 밝혔다.

매각이 가능한 르노 주식 5% 전량을 매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가 된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판매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 주식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신차 개발 등에 투자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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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브랜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르노와는 실질적 관계 유지

닛산과 르노는 올해 3월, 제휴 계약을 재검토해 양사가 상호 출자해야 하는 최소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추기로 발표했다. 매각이 가능해진 5%의 주식에 대해 닛산이 어떻게 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상호 출자 비율을 낮추는 것은 차량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신차 개발이 지연되면서 매력적인 신차를 출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었다. 그는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재건을 서두를 방침이다.

한편 르노와는 유럽에서 차량 생산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실질적인(비즈니스를 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해,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르노와의 관계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르노는 과거 닛산의 최대 주주로서 43%를 출자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3년 11월, 양사의 자본 관계가 재편되며 르노가 출자 비율을 낮추고 양사가 각각 15%씩 상호 출자하는 형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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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신임 CEO [사진=지지통신]

◆ 혼다와의 협력 "적극적으로 논의 중"

한편, 경영 통합 협상이 결렬된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전 세계 17개 공장 중 7개를 감축할 계획이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준비가 되는 대로 명확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닛산이 생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닛산의 생산 능력이 과도한 판매 목표에 기반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판매 대수를 대폭 늘릴 수는 없다. 유지 가능한 규모로 사업을 재정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상품 기획 부문 출신으로, 경영 부진으로 사임한 우치다 마코토 전 사장의 뒤를 이어 4월 1일 자로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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