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印 경제, 올해 작년 대비 성장세 둔화...니프티 목표치는 상향"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노무라가 인도 경제 성장세 둔화를 예상하면서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의 목표치는 상향 조정했다.
2일(현지 시간)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노무라는 인도의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직전 회계연도의 6.5% 대비 0.3%포인트 낮은 것으로, 인도의 2024/25회계연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21회계연도(-5.8%)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무라는 다만 니프티50 지수는 2026년 3월 2만 614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목표치는 기존의 2만 4970포인트보다 높여 잡은 것이다.
기관은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세계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도 증시는 최근 회복세를 보였다"며 낮은 금리, 기타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인도 국내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이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호 섹터로는 내수 관련 섹터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리스크가 커진 것을 감안할 때 수출 중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무라는 "인도 증시가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이후 조정을 받는 동안 소비재 주식에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득세 감면 등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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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