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마트 1500명 감원...관세·비용압박 대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NYSE: WMT)가 미국에서 약 15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술 운영팀, 미국 내 매장 이커머스 물류 담당 관리자, 광고 사업 부문인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 등의 일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약 15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월마트 고위 임원 두 명이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공지에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복잡성을 줄이며, 직원들이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조조정"이라며 "이번 감원 외에도 사업 우선순위와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신규 직무도 일부 신설할 예정"이라고 적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담, 비용 압박 속에서 공급망 재편과 가격 인상 등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지난주 일부 제품 가격을 관세 영향으로 인상한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에서 약 16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미국 내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월마트 매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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