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파고든 K-푸드…aT, 1200만달러 수출상담 실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리야드 국제 식품 박람회'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12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사우디 푸드쇼는 두바이 걸푸드와 더불어 중동 지역 식품 산업의 대표적인 B2B 전문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개국, 1300여개 식품기업과 약 4만명의 식품업계 바이어가 참가해 열띤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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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리야드 국제 식품 박람회'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5.05.20 [email protected] |
인구 3500만 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춘 사우디는 걸프협력회의(GCC), 아프리카 시장과의 전략적 연계성, 최근 확산하고 있는 한류 영향에 힘입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기준 사우디 K-푸드 수출액은 183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특히 ▲라면(718만달러, 80.8%↑) ▲과자류(159만달러, 46.2%↑) ▲소스류(55만달러, 28.2%↑) ▲인삼류(51만달러, 3551.1%↑)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수출기업 9개사와 딸기 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라면, 음료, 건강기능식품, 과실류 등 다양한 K-푸드의 매력을 홍보했다. 특히 프리미엄 인삼제품과 고품질 딸기류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 참가기업들의 수출 상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매칭된 바이어들과 1:1 현장 상담, 시음·시식회 등을 진행하며 K-푸드의 우수성과 현지화 가능성을 적극 소개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현지 시장의 높은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 K-푸드가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할랄인증, 물류, 홍보 등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