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4월 경기 둔화에 약보합...해운주 초강세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9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충격을 받았던 4월의 경기 둔화가 데이터로 확인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2포인트 상승한 3367.58, 촹예반지수는 0.08% 하락한 10171.09, 선전성분지수는 0.33% 하락한 2032.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 경제 데이터를 발표했다. 4월 공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3월의 공업 생산액 증가율인 7.7%에 비해 1.6%포인트(p) 낮아졌다. 4월의 공업 생산액은 전월 대비 0.22% 증가했다.
4월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3조 717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3월 증가율인 5.9%에 비해 0.8%p 낮아진 수치다. 상품 판매액은 5.1% 증가했고, 외식 소비액은 5.2%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의 누적 고정 자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 자산 투자액은 8.0%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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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9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해운주가 대거 상승했다. 롄윈강(連雲港), 닝보하이윈(寧波海运), 난징강(南京港), 닝보강(寧波港)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상호 간의 관세를 대폭 조정한 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예약량이 급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5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의 평균 예약량이 277% 급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운주에 대형 호재가 됐다.
인수합병 관련 주도 상승했다. 톈위안충우(天元寵物), 진리화뎬(金利華電), 광즈커지(光智科技) 등의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19일 '상장회사의 자산 재편성 관리 방법 수정안'을 발표했다. 사모펀드가 상장회사의 인수합병 참여를 장려하고, 인수합병 심사 절차를 간소히 하며, 주식 발행을 통한 자산 매입에 대한 규제 사항을 감축하는 것이 내용이다. 이로써 인수합병 후보로 거론되고 있던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91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938위안) 대비 0.0022위안을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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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