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달러=145엔대...美신용등급 강등에 엔 매수·달러 매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9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달러=145엔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엔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을 계기로 미국의 재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주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솔루션의 맥스 고크만 부사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등급 하향은 놀랄 일은 아니지만, 안전자산으로서 미 국채 외의 선택지로 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달러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일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일 간 양자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엔화 약세 시정을 둘러싼 환율 정책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엔화의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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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