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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당국자 "美 제재 풀면 당장 오늘이라도 핵합의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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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새로운 핵합의 체결을 조건부로 수용할 수 있다고 이란 고위 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까지 포기하겠단 입장이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인 알리 샴카니 정치·군사·핵문제 고문은 이날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란이 당장 오늘도 협정에 서명하는 데 동의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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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 옆으로 석유 생산 시설서 가스가 연소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경제 제재만 즉시 해제한다면 이란은 핵무기를 결코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무기화할 수 있는 모든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폐기하며, 민간 사용에 필요한 수준으로만 우라늄을 농축하고, 국제 사찰단이 그 과정을 감독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샴카니 고문은 이어 "미국이 말대로 행동한다면 분명 우리는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나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만의 중재 아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협상은 지난 11일까지 총 네 차례 열렸다.

샴카니 고문의 인터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상황" 언급이 있고, 몇 시간 후에 나왔다.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에미르(군주)에게 "이란 상황은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신이 나를 도와주기를 바란다"라며, 카타르에 협상 중재역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이란은 움직여야 한다. 그들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 이란이 핵합의를 하지 않을시 미국이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단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응하지 않고 핵 프로그램을 지속한다면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지난달에는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도 이란의 핵 시설 타격을 위한 군사 작전 계획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진 않았단 보도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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