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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재에 印은 불만, 파키스탄은 환호...모디 외교력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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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6년 만에 무력 충돌한 뒤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국의 중재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불만스러운 입장인 반면 파키스탄은 환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이 당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중재보다 양국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휴전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배제하고 파키스탄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카슈미르 영토 분쟁을 해결하려고 한 것은 인도의 오랜 입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동격으로 대하는 정책을 시사하는 것은 파키스탄에는 외교적으로 중요한 승리일 수 있지만 모디 총리에게 있어서는 격하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일대학교의 수샨트 싱 강사는 "인도는 파키스탄의 항복을 원했지만 우리가 얻은 것은 트럼프의 중재 뿐"이라고 말했다.

힌두스탄 타임스 또한 당국 소식통을 인용, 10일 오후 3시 반경 카시프 압둘라 파키스탄군 작전 국장이 인도 측 상대인 라지브 가이 중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며 파키스탄이 먼저 포격과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고, 인도가 이에 화답하면서 휴전 협상에 급물살을 탔다고 보도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이번 휴전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인정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휴전 사실을 알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역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인민당의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는 "파키스탄은 미국이 더 폭넓은 대화를 보장하지 않았다면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모두 이 같은 조치를 공개적으로 환영했지만 모디 총리는 침묵을 지켰다"며 10일 저녁 뉴델리에서 비크람 미스리 외무 차관이 기자들에게 휴전에 대해 브리핑을 할 때도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과의 갑작스러운 휴전으로 인해 모디 총리가 강력한 내부 비난에 직면하게 됐으며, 그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야권은 모디 정부가 인도령 카미슈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파키스탄 내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 공격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전임 지도자보다 훨씬 더 큰 위험을 감수한 뒤 갑작스러운 휴전을 선언하며 보기 드문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국민당 소속 스와판 다스굽타는 휴전이 인도에서 불만을 산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가 갑자기 나타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디의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의 전 의원인 스와판 다스굽타는 휴전이 인도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 트럼프가 갑자기 나타나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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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기를 불태우는 파키스탄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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