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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덴마크, 美 그린란드 첩보 강화 소식에 "미국 대사 초치할 것"

코투선 0 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덴마크 정부가 미국의 그린란드 첩보 활동 강화 소식에 "미 대사를 초치하겠다"며 발끈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라르스 뢰케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바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다소 충격적인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대사 직무대행을 불러 애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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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뢰케 덴마크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읽었는데 우리는 친구를 감시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우려스러웠다"고도 했다. 

앞서 WSJ는 미국 정부가 덴마크의 북극 지역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첩보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 지휘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시를 내렸고, 각 정보기관에 '정보 수집 강조 메시지'가 발송됐다고 했다. 

정보 수집 강조 메시지는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사용되는 공식 지시문으로 특정 이슈나 지역, 인물에 대한 첩보 수집의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라는 명령이다. 

WSJ는 이런 지시가 그린란드 인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최초의 구체적 조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WSJ 보도에 대해 "우리는 정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제임스 휴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다. 

휴잇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북극의 안보를 걱정한다는 뜻을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고, 2기에 들어서도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야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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