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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군침' 그린란드 첩보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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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첩보 활동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을 관할하는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지시로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정보수집 강조 메시지(collection emphasis message)'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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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덴마크령 자치령 그린란드에 위치한 피투피크 미군 우주기지를 방문,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보수집 강조 메시지는 미국 정보기관 내부에서 사용하는 공식 지시문으로, 특정 사안이나 지역, 인물에 대한 첩보 수집의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라는 명령이다.

기밀인 이 메시지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 등 주요 정보기관에 전달됐다.

주된 내용은 위성 감시, 통신 도·감청, 지상 요원을 동원해 덴마크 및 그린란드 내 미국 입장을 지지하는 인사들 식별과 미국의 그린란드 내 자원 개발과 독립 운동에 대한 현지 여론 파악이다.

WSJ는 이같은 지시가 '그린란드 인수'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취한 최초의 구체적 조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방송된 NBC뉴스 인터뷰에서도 그린란드 인수 구상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무력으로 점령하는 옵션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내가 그렇게 할 것이란 뜻은 아니고, 그 어떤 것도 (옵션으로)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린란드를 절실히 필요로 하며, 국제 안보 면에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덴마크는 발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에서 열린 비공식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WSJ의 기사를 읽었는데, 우리는 친구를 감시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우려스럽다"라며 "우리는 다소 우려스러운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대사 직무대행을 외무부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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