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이 또 바뀌었습니다"...외교부, 주한 외국공관에 설명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발생한 권한대행 체제 변동 사항을 재외 공관에 설명했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공관들에 외교공한을 보내 권한대행 체제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설명한 내용은 '한 권한대행의 사퇴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0시부터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 때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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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외교부는 각국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파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와 복무 자세 유지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주한 외교사절에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변화'를 설명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 이후 이번이 4번째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서고 곧이어 한 대행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최 부총리 권한대행으로 바뀌었다. 이어 한 대행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권한대행에 복귀했다가 이번에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함으로써 다시 최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섰다.
외교부는 지난달 4일 헌재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직후에도 관련 내용과 향후 대선 절차 등에 대해 주한 외국공관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