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韓-멕시코 양자협력 강화로 기회 선점"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와 KOTRA가 멕시코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5 한-멕시코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멕시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을 계기로 추진됐다.
◆ 멕시코, 중남미 1위 교역국…500여개 기업 진출
멕시코는 한국의 제1위 중남미 교역국일 뿐 아니라, 500개 사가 넘는 우리 기업이 투자 진출한 주요 경제 협력국이다. 전 세계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북미,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국가다.
이번 행사는 29일 오전 ▲미래협력포럼을 시작으로 ▲전략산업상담회 ▲혁신소비재 쇼케이스 ▲투자진출기업 간담회 ▲인증세미나 등 수출과 투자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행사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멕시코 정부 및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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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KOTRA 사장이 29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미래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멕시코 양국간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KOTRA] 2025.04.30 [email protected] |
'미래협력포럼'은 강경성 KOTRA 사장의 양자 협력 강화 메시지로 시작했다. 이어서 멕시코 경제부에서 신정부의 경제 및 투자활성화 계획(Plan México)을 발표하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서 양자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양국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KOTRA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멕시코 시장 판로 개척 및 주요 통상정보 확보를 위해 멕시코기업인연맹(COPARMEX) 및 멕시코대외무역위원회(COMC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수출상담회, 전시회 등 양국 기업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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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KOTRA 사장(왼쪽 세번째)이 29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에서 레몬앤엠피社, 에이루트社, 멕시코 Intcomex社, 멕시코 Comercial Toyo社 관계자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OTRA] 2025.04.30 [email protected] |
◆ 멕시코 진출기업 한자리에…트럼프 관세조치 대응책 논의
또한 멕시코 투자 진출기업 9개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관세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들의 애로와 제안 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략산업상담회'는 지난 29일부터 양일간 개최됐다. 정보통신, 의료기기·헬스케어, 소·부·장, 소비재 분야 등 우리 기업 24개사와 멕시코 기업 135개사가 참여해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소비재, 정보통신 분야에서 총 100만 달러 규모의 MOU 2건이 체결되는 등 성과도 이어졌다. 특히 현지 전역에 3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일본계 멕시코 유통망(T社)에 1년간 50만달러 규모의 화장품(아이블뷰티)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멕시코를 신시장으로 개척한 사례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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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KOTRA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29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KOTRA] 2025.04.30 [email protected] |
강경성 KOTRA 사장은 "최근 다자무역체제가 약해지고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자 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KOTRA는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 지원에 앞장서며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오는 5월 2일(현지 시간) 상파울루에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산업협력 ▲시장 다변화 ▲공급망 재편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