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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2040년까지 인프라 '큰 장' ① BIP 68조달러 시장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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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4월 28일 오후 1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인프라 섹터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편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2040년까지 전세계 인프라 시장이 68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얘기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각각 60%와 40%로 설정하는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을 수정,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각각 50%와 30%로 낮추고 인프라에 20%에 할애할 정도로 무게를 두라고 그는 조언한다.

탈탄소화부터 디지털화까지 거의 모든 국가가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자산 규모 10조달러를 웃도는 공룡 운용사의 수장은 주장한다.

전세계 인프라 시장이 이제 동 트기 시작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따른 주식시장의 급등락에서 눈을 떼고 멀리 바라본다면 인프라 투자가 해답이라는 얘기다.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추천하는 인프라 섹터의 영역에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인프라의 범주에는 유틸리티와 유료 도로, 가스관 및 송유관, 항만 등이 포함된다. 대다수의 인프라 업체들은 이들 세부 섹터 중 한 두 가지 영역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반면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BIP)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월가의 조명을 받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사업 구조는 사업운영수익(FFO)을 기준으로 운송과 유틸리티가 각각 41%와 26%의 비중을 차지하고, 가스관 및 송유관, 데이터 전송 및 저장이 각각 21%와 12%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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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사진=블룸버그]

지역적으로도 업체의 비즈니스는 미국(68%)과 유럽(17%), 아시아(15%) 등으로 크게 분산돼 있다. 인프라 섹터에서 이보다 더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경쟁사를 찾기 힘들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투자 포트폴리오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역시 전문 분야나 지리적으로 분산될 때 안정적인 성장과 리스크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브록필드 인프라스트럭처의 모기업은 캐나다의 자산운용사 프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BAM)다. 일반적인 기업보다 사모펀드 형태를 취하는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는 특정 자산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될 때 사들인 뒤 자산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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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의 파이프라인 [사진=블룸버그]

이렇게 해서 창출한 수익은 대부분 새로운 자산에 매입하는 데 투입된다. 때문에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주식을 메수할 때 인프라와 일종의 리츠까지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선호하는 두 가지 영역에 동시에 베팅하는 셈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지난 2008년 1월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에서 분사하면서 탄생했다. 여전히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는 3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08년 1월 분사 후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는 목재 자산과 전력 송전선을 운영했다. 같은 해 9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발전 설비 제조업체 밥콕앤브라운으로부터 인프라 자산을 인수하면서 주요국으로 사업을 확장, 다각화에 나섰다. 당시 자산 인수로 업체의 운용 자산 규모가 약 80억달러 늘어났다.

2010년 업체는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호주 인프라 기업 프라임 인프라스트럭처의 합병을 완료했고, 2012년에는 스페인 아버티스 인프라스트럭투라스와 합작 투자를 통해 통행료 운영 업체 오브라스콘 호테 라인 브라질의 지분 60%를 손에 넣었다. 투자 규모는 17억달러였다.

같은 해 업체와 파트너사들은 2011년 초기 투자 했던 칠레 AVN 유료 도로의 나머지 지분 45%를 총 5억9000만달러에 매입하는 데 합의했고, 2014년 파트너 업체들과 함께 22억달러에 TDF의 프랑스 통신 사업 부문의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했다.

2016년 업체는 큐브 홀딩스 및 그 밖에 투자 파트너들과 함께 호주 철도 및 항만 운영 업체 아시아노의 항만 자산을 65억5000만달러(89억호주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컨테이너 항만 자산은 큐브와 합작 투자로 패트릭 브랜드를 유지하며 운영하기로 했고, 벌크 및 자동차 항만 서비스 자산은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가 주도하는 투자 파트너 컨소시엄에 의해 링스 카고 케어 그룹으로 간판을 바꿨다.

같은 해 업체는 투자 파트너들과 함께 페트롤레오 브라질레이로의 브라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지분 90%를 5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업체는 2016년 20억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추진했고, 여기에는 페루와 인도 사업에 대한 첫 진출이 포함됐다.

업체는 또 8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기적 프로젝트에 투자해 공공 설비 요금 기반과 도로 및 철도 네트워크, 에너지 시스템의 규모를 확장했다.

2022년 업체는 애리조나 주 챈들러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 공장에 최대 300억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이니셔티브를 인텔과 함께 발표했다. 창사 이후 업체는 공격적인 자산 인수와 매각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한 한편 수익성을 강화했다.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는 2020년 3월 버뮤다에 기반한 유한 파트너십(Limited Partnership)에 투자할 수 없는 특정 기관 투자자들이 업체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코퍼레이션(BIPC)를 설립했다.

업체는 파트너십 분배금 대신 적격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BIPC가 수익률 측면에서나 세금 처리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매력을 갖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BIPC는 2020년 뉴욕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인프라 섹터 투자 추천이 아니더라도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커다란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먼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한 기반이다. 유틸리티부터 에너지, 도로, 운송, 데이터, 철도, 항만, 통신 등 광범위한 비즈니스 영역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업운영수익(FFO)의 약 85%를 장기 계약을 통해 창출하기 때문에 거시경제 사이클의 하강 기류에도 이익을 올리는 구조다.

현금흐름의 60~70%를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사실도 커다란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업체의 배당수익률은 4% 후반으로, S&P500 기업들의 평균치가 1%대 초반에 머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장기간의 이익 성장은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2009년 이후 업체의 사업운영수익(FFO)은 연평균 15%의 성장을 이뤘다. 탄탄한 이익 창출에 힘입어 업체의 배당은 연평균 9%씩 인상됐다.

주가 수익률도 S&P500 지수를 앞질렀다. 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의 기업공개(IPO) 이후 총 수익률은 연평균 13%로, S&P500 지수의 총 수익률 10.5%를 상당폭 웃돌았다. 상장 당시 업체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원금이 8150달러로 불어난 반면 S&P500 지수에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원금은 5775달러에 그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주주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탈세계화와 탈탄소, 디지털화 등 세 가지 전세계 메가트렌드에 핵심 비즈니스가 집중돼 있어 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주가 상승 및 배당 인상 역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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