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해군 주전력은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이 남중국해에서 외국 군함 요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022형 고속정이 남중국해에서 연안 순찰, 호위, 추적, 감시 업무와 함께 중국 해역을 침범하는 외국 군함을 요격하는 임무까지 맡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022형 고속정은 외국 군함 요격을 명령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외국 군함은 배수량 8000~9000톤급으로, 022형 고속정의 배수량인 200톤에 비해 월등히 육중했다.
명령을 받은 022형 고속정은 높은 기동성과 스텔스 성능, 강력한 화력 등의 장점을 활용해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으며, 외국 군함의 항로를 저지해 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022형 고속정은 2004년 처음 건조됐으며, 2010년 실전 배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형 고속정으로 최고 속도는 50노트로, 이는 약 92km/h에 해당한다. 특히 022형 고속정은 섬과 암초, 얕은 수역에서의 기동이 용이하다.
스텔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레이더 반사 면적이 줄어들어 적함에서 탐지할 때 작은 어선 한 척으로 인식된다.
소형 함선이지만 강한 화력을 지니고 있다. 1척당 8발의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180km다. 근거리 전투용 30mm 기관포도 갖추고 있다.
022형 고속정은 여러 대가 동시에 작전을 펼친다. 약 20대가 편대를 이뤄 작전 지역에 빠르게 도착한 후 외국의 군함 편대에 미사일을 퍼붓고 신속히 퇴각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160발의 대함 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될 수 있으며, 이는 함정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
CCTV는 "20년 전에 건조된 022형 고속정이 남중국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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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022형 미사일 고속정 [사진=글로벌타임즈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