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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1분기는 가고...LG전자, '관세 파고' 넘을 비장의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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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LG전자가 2분기 이후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전사적 대응에 나선다.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비 심리 위축 등 대외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각 사업본부는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4일 "2분기 이후에도 국제 정세에 따른 관세 리스크, 환율 변동성, 원가 상승 등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유연한 생산체계와 프리미엄 중심의 차별화 전략, 신시장 공략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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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21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1조1961억원의 영업이익 올린 바 있다. 2분기부터 미국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소비 침체 영향이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LG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생산지 최적화 등 각 시나리오별로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테네시 공장에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테네시로 이전해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물량 기준으로 보면 당사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산업단지 내 기존 부지에 대해 추가 건축 인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탁기·건조기 생산시설이 위치한 기존 125만7000㎡ 부지 내 약 5만5600㎡ 규모 건축물 신축 건이다. LG전자는 창고 목적의 건물 건립을 위한 신청이라고 밝혔다. 향후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세 영향에 따라 일정 수준의 판매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유통채널과 전체 로드맵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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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위기 속 기회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관점에서 불확실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사업 기회도 존재한다"며 "소득 양극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의 리더십 강화의 기회가 상존한다. 또 중앙아시아나 카리브와 같은 신시장 개척 등에 따른 매출 확대 여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해서는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LG전자는 이날 "공정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점에서 상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최근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법인 IPO 일정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관련 후속 절차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며 "인도법인 상장을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상황과 시너지 창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기지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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