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베선트 미 재무 "한국과 무역 협상,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한국과 무역 협상이 미국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는 이르면 다음 주 기술적 조건들에 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일찍 왔고 그들은 매우 잘했으며 그들이 그것을 지속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양측이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을 주고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스톱 쇼핑"을 언급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조선과 에너지 협력, 방위비 분담금 등이 논의됐을 수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 한국과 `양해에 관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양국 '양해에 관한 합의'에 무엇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일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무역 협상 국가 중 한 곳이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일본과 첫 대면 무역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날 일본 정부 관료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날 베선트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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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