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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 무역 협상 시작도 안했다"…트럼프 발언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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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이 미국과 어떠한 경제·무역 관련 협상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미·중 간 직접 협상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허융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미·중 간에는 어떠한 경제·무역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중국은 회담을 반대하지 않지만, 상대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 관세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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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 자리를 떠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란 일부 보도에 대해 "모두 허위 소식"이라며 "양국은 아직 관세 문제에 대해 어떤 협상도 시작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싸움이 벌어지면 끝까지 맞설 것이고, 대화는 평등·상호 존중·호혜의 원칙 아래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극한의 압박과 위협을 중단하고, 중국과의 평등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앞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관세를 얼마나 빨리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중국에 달렸다"며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며, 여기(새로운 관세율 해당 국가에) 에 중국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직접 협상이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매일 하고 있다"고 답해 협상 국면을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대중(對中) 고율 관세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행을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며 미·중 무역 갈등이 재차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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