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전자, 인도법인 상장 "시장 상황 고려해 결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해 "공정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점에서 상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상장을 둘러싼 추측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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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
그는 "최근 국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법인 IPO 일정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관련 후속 절차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며 "인도법인 상장을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상황과 시너지 창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기지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