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26일 거행… 성 베드로 광장서 마지막 작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교황청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된 교황의 시신은 23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전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일반 대중 등 외부인의 조문도 허용된다.
교황청은 교황의 유언에 따라 장례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세 겹의 관 대신 단순한 목재 관에 교황의 시신을 안치했으며, 장례미사 후에는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매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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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가 향년 88세로 선종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장례미사는 추기경단을 대표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수석 추기경이 집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교황의 선종으로 인해 바티칸은 9일간의 애도 기간인 '노벤디알레스'에 돌입했으며, 추기경단은 5월 초에는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시작할 예정이다 . 현재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은 135명으로, 이 중 약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된 인사들이다.
앞서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교황은 21일 아침 7시 반에 향년 88살로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