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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트럼프, 미 정부 건물에 조기 게양 명령…"좋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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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며 미 정부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그는 좋은 사람이었으며 열심히 일했다"며 "그는 세상을 사랑했고 그것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고자 정부 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를 사랑했던 전 세계의 수백만 기독교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제(일요일)에 그를 볼 수 있어서 기뻤지만, 그가 매우 아팠다는 것이 분명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나는 항상 그럴 기억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초기에 그가 전한 강론은 정말로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렸다.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질(바이든 여사)과 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전임자들과는 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며, 그를 알게 돼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그는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그의 사명은 멈추지 않았다"며 "그는 우리에게 평화를 위해 싸우고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것을 명령했고 그는 목소리 없는 자와 권력 없는 자를 위해 옹호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교황이었다"며 "그는 '사람들의 교황',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빛이었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든 드문 지도자였다"며 "아픈 사람들을 포옹하고 노숙자들을 돌보고 젊은 죄수들의 발을 씻기는 행동과 같은 그의 겸손함과 동시에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제스처들은 우리를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하고 우리가 신과 서로에게 도덕적 의무를 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줬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그는 소외된 이들과 취약한 이들, 그리고 이주민들을 돌볼 것을 설교하며 '나는 우리 모두가 새롭고 희망을 품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그의 바람을 경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베네딕토 16세의 후임으로 라틴계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직을 맡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일찍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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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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