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전쟁 전략 AI 시스템 나토(NATO)에 납품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방위기술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리지스(Palantir Technologies:PNTR)가 AI 전쟁시스템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납품했다고 파이낸설 타임스(FT)가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NATO 통신정보기구(NCIA)는 이날(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토 연합사령부가 팔란티어 메이븐 스마트시스템(MSS: Maven Smart System)을 구매해 군 사령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납품 계약은 3월 25일 체결됐다.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팔란티어의 나토 계약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미국의 방산업체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의 우려를 해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토는 역사상 최단기간에 이 소프트웨어를 확보했다. 그 만큼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필요가 컸다는 의미다.
웨브부시 애널리스트 다이넬 이브스는 보고서에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0일 이내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선에서 더 나은 AI 기능을 찾는 연방 구매자들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전장 상황감지 플랫폼인 MSS는 다양한 소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AI로 편집·분석해 목표물 인식 등 전장 상황을 판단하고 기획해 공동의 작전 상황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미군이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9월부터 미군의 MSS 이용 확대를 목적으로 1억달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정부의 팔란티어 AI 전쟁기술 구매액은 작년 15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팔란티어는 정보 수집과 반테러리즘, 군사적 목적을 가진 정부 기관에 데이터 분석 툴을 제공한다. 동시에 생성형 AI를 이용해 미국의 의료, 금융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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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의 피터 틸 회장 겸 공동창립자 [사진=블룸버그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