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유예 여파에 일제히 상승…애플·자동차주 강세

코투선 0 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일단 유예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를 찾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08포인트(0.78%) 상승한 4만524.7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61포인트(0.79%) 오른 5405.9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03포인트(0.64%) 전진한 1만6831.48에 마쳤다.

지난 주말 트럼프 정부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침을 공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당장 관세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던 애플 등 기업의 주가는 장중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애플은 2.21% 상승 마감했으며 알리바바와 판둬둬가 각각 5.83%, 4.73% 오르는 등 중국 기술 기업 역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 같은 관세 유예가 일시적일 가능성은 여전하다. 전날 ABC방송과 인터뷰 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가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며 이것을 한두 달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일 발효된 25%의 자동차 관세가 일시적으로 유예될 가능성을 키우며 자동차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3.44% 상승했고 포드차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4.07%, 5.81% 올랐다. 리비안 오토모티브도 4.88% 상승 마감했다.

17446656569165.jpg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5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관세를 일단 유예하고 자동차 기업도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날 주가가 올랐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젠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드 엘러브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정말 가지고 있는 것은 계속된 불확실성과 소비자 및 기업, 투자자의 향후 계획 혹은 장기 지출 계획을 약속할 이유에 대한 불안정"이라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 주식 투자 전략가는 "최악은 끝났을 수 있지만 해안은 분명하지 않다"며 "90일간 상호관세 유예와 지난 주말 또 한 번의 양보가 단기 침체 가능성을 낮췄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고 연방준비제도(Fed)는 동결 기조이며 장기 금리도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S&P500지수의 데스크로스가 가까워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데스크로스란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가는 현상으로 중장기적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가리킨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평균 25%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클 것이며 다른 관세는 사라지고 10%의 기본 관세만 유지된다면 그 충격이 더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티그룹은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시티는 S&P500지수의 연말 예상치를 기존 6500에서 5800으로 낮췄다. S&P500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도 270달러에서 255달러로 낮아졌다.

시티의 스콧 크로넛 전략가는 "관세 가정과 최근 거시 둔화 조짐이 기존 270달러의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게 했다"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일부 밸류에이션 압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징주를 보면 이날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는 2.09% 상승했다. 비만치료제 개발 중단을 발표한 화이자는 1.05% 올랐다. 인텔은 프로그래밍 반도체 기업 알테라 지분 대부분을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에 매각한다는 발표로 2.89%의 강세를 보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9.81% 내린 30.12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프린트

Author

Lv.1 코투선  스페셜
400 (4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0 Comments
  메뉴
  인기글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