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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日 총리 "조선인 수몰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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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로 조선인 노동자가 대규모로 숨진 조세이 해저탄광 사고 유해 발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서 오쓰바키 유코 사회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장 상황을 직접 보는 게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거나 (유해 발굴을 주도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납득시키는데 필요하다면 주저할 생각이 없다"며 "어떤 것이 필요한가 정부가 책임을 갖고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세이 해저탄광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오전 9시 30분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도코나미 바닷가 근처 해저탄광에 물이 새어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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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NHK 캡처]

이 사고로 해안가에서 바다 밑 땅 속으로 2km 가까이 이어진 탄광이 수몰되며 이곳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 136명을 포함해 183명이 수장됐다.

사고 직후 탄광을 운영하던 업체는 참사 현장을 거대한 흙더미로 묻었고, 지금까지도 사고 경위와 희생자 수습 등 진상규명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도 그동안 조세이 탄광 유골의 매몰 위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정부 차원의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상규명 작업을 주도해 온 시민단체인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10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은 돈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갱도 입구를 확인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유골이) 유족에게 돌아가는 것의 중요성은 잘 인식하고 있지만 작업에서 안전을 기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발굴 작업에서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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