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지상작전 재개...'넷자림 회랑' 재장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배포자료에서 "가자지구 중심부와 남부에서 집중적인 지상 작전을 시작하여 보안 구역을 확장하고 가자지구 남북 사이에 부분적인 완충지대를 만들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군은 "작전의 일환으로 군대는 넷자림 회랑의 중심부까지 통제권을 확대했다"라고 밝혔다.
넷자림 회랑은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통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이곳에서 철수했는데, 본격적으로 지상 작전을 재개함에 따라 이곳을 다시 확보해 교두보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전 2시 10분께 전투기와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 목표물 80여 개를 타격한 데 이어 이날에도 가자지구 남부 하마스 차량과 초소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시민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 내 테러 조직에 대한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도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과 대규모 공습 재개는 약 2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이 사실상 종료하자 진행됐다.
1단계 휴전이 지난 1일 만료된 가운데 휴전 연장을 위한 논의는 양측의 큰 이견으로 사실상 결렬됐는데,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협상은 오로지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해 더 이상의 휴전 연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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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작전 수행 중인 이스라엘군의 모습. [사진=이스라엘군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