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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비둘기적' FOMC에 美 국채가 상승...달러는 터키 불안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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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현지 시간)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이 이날 회의 결과를 예상보다 '비둘기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국채 수익률은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터키의 정국 불안에 따른 안전 선호 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52%로 전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83%로 5.9bp 내렸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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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중인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화면이 보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9 [email protected]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4.50%에 동결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했고,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글로벌 단기 유동성 자산 헤드인 다니엘 실룩은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월가 예상보다 다소 덜 매파적인 어조를 취했다"면서 "성장 전망의 하향 조정과 실업률 전망의 상향 조정이 인플레이션 상향 조정의 영향을 능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회의 후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도 강화됐다. FOMC 결과 발표 전 연내 56bp,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이제 64bp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세 차례 인하로 돌아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의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조율했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30일간 양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부분적인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터키의 정국 불안 속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하며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뉴욕 외환 시장 후반 0.22% 오른 103.48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8% 오른 1.09에 거래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148.7엔으로 전날과 크게 변함없는 수준에 머물렀다.

터키의 정국 불안 속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42리라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터키에서 유력한 대권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이날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라이벌로 입지를 굳힌 야당 정치인이 전격 체포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 마이클 피스터는 "시장은 터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위험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는 약해졌고, 모든 안전 자산이 동시에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3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과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장 후반 달러화는 오름 폭을 일부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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